
안목
이성에게 호감을 얻으려면, 어떻게 만나게 되었든 내 앞에 있는 그녀가 무얼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눈여겨봐야 한다. 상대가 좋아하는 표현이나 싫어하는 행동이 있다면,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파악할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눈'은 여러 연애를 거쳐야만 얻을 수 있다. 각각의 연애에서 그 유형들을 맞춰갈수록 이 능력은 점점 향상되고, 유연성이라는 그릇도 함께 넓어져 갈 것이다.
이렇게 연애를 잘하기 위해 배워가는 것들은, 대부분의 사람이 성인이 되어서도 깊게 배우지 못한 인간의 심리적 작용까지도 알게 한다. 여러 연애 경험을 통해 이런 것들을 배우고 공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경험이 하나하나 쌓여 경험치가 올라가면, 나에게 맞는 좋은 이성을 찾을 수 있는 안목이 생기게 된다.
이 안목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이어야 한다. 만약 누구나 좋게 보는 관점으로만 이성을 찾아간다면, 언젠가는 그 연애에서 채워지지 않는 결핍들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연애를 하며 여러 경험을 쌓는다면, 그만큼 연애에 대한 불확실성은 줄어들고 나에게 잘 맞는 사람을 찾는 눈은 점점 또렷해질 것이다.
만일 이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라면, 앞서 얘기했듯 우선 배려를 몸에 습관화하는 게 먼저다. 그리고 그 배려를 실천할 수 있도록 상대에 대한 관찰력, 여러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눈썰미와 판단력, 주변 상황을 컨트롤할 수 있는 그릇도 함께 다듬어야 한다.
매력
연애에서 매력이란 너무나 강력한 무기이자, 중독성이 강해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약과도 같다. 중요한 건, 이 무기는 누구에게나 있다는 점이다. 그 매력이 나쁜 매력이건 착한 매력이건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연애에서 굉장한 치트 키로 쓸 수 있다.
이 치트 키를 상대에게 무기로 쓸 줄 안다면 최고가 되겠지만, 연애 초보자에게는 얘기가 다르다. 이성 앞에서 머릿속이 한없이 텅 비어버리기 때문에, 만약 상대가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처럼 상당한 매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블랙홀 같은 매력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무수한 상처로 마음을 닫아버리는 경우까지 생기곤 한다.
그럴 경우, 지금까지 얘기한 연애 능력이건 뭐건 중요하지 않게 된다. 연애를 많이 못 해본 사람일수록 그 블랙홀에 빠져 있는 기간이 길다. 그 상대에게 빠진 마음은 마치 연애에서만큼은 초등학생과 같아서, 나이가 많든 적든 한번 빠져버린 마음이 주는 서툰 변화 속에서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또 다른 나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상대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마음은 수많은 절망과 반응으로 표출될 것이다. 그러니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애에서 최대한 많이 배우고 경험치를 쌓아가는 것만이 자신을 지키는 연애의 처방 약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