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에게 집은 비바람을 피할 장소 그 이상의, 아주 많은 의미를 갖게 되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집을 개성 있는 모습으로 동일시하고, 집이 스스로에게 특별함과 사회적인 위치를 반영하기를 원한다. 이는 영역적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공적인 영역을 사적인 영역으로, 사적인 영역을 공적인 영역으로 반대로도 변화시킬 수 있으며, 그런 변화는 타인에게 보여주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오랫동안 액세서리와 옷 등 패션을 그렇게 활용했던 것처럼, 현대에는 집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시대가 찾아왔다.그러나 그러한 접근 방식은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의 아늑함과 편리함을 대신하기보다, 허영과 과도함으로 치장되는 경우가 더러 생긴다. 서로 간에 집을 뽐내기 시작하면서, 집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