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감정은 지극히 상호적이다. 인간은 남의 정서를 공유하도록 뇌 구조 자체가 짜여 있다. 그래서 정서를 공유하지 못하면 외로워진다. 외로움의 본질은 결국 내 감정을 남과 나누지 못하는 데 있다. 그럴 때 슬픔은 더 크게 느껴지고, 기쁨조차 슬픔으로 변해버리기도 한다. 예를 들어 웃을 때 옆 사람을 살짝 때리거나 건드리는 행동은, 기쁨과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어 하는 인간의 심리에서 나온 무의식적인 반응이다. 혼자 기뻐해 봐야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감정 전염'이라고 부른다.실제로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도 있다. '터치의 효과'에 관한 연구인데, 결론부터 말하면 사람은 만지면 의외로 쉽게 넘어간다. 미국의 한 교수가 연구팀을 꾸려 공중전화 부스 선반에 10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