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2

타이밍 하나가 전부였다, 연애에서 배운 첫 번째 교훈

내 첫사랑이었던 그 애는 학창 시절 일곱 명이 함께 어울려 다녔다. 그중 네 명이 유독 많은 시간을 함께했는데, 그 이유는 집에 가는 방향과 사는 곳이 서로 그다지 멀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내가 그녀의 집을 처음 알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당시 나는 그녀와 아무런 관계도 형성되어 있지 않았고, 그저 학교에서부터 무턱대고 따라만 다니는 남자애로만 보였을 때였다. 나는 다른 친구들과 방과 후 오락실이나 이곳저곳 구경하며 돌아다니고 먹으러 다니는 곳들을 무작정 따라다니던 날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과 헤어지고 혼자 남은 그녀가 타는 버스를 따라 타고 그녀의 뒷자리에 앉았다. '집으로 가는 건가?' 하는 추측에 '이제야 집을 알겠구나' 싶어 한껏 들떴었다. 그것도 잠시, 한참을 가는 버스 안에서..

연애심리 07:30:28

남자친구 있는 첫사랑 곁에 남기 위해 내가 한 선택

학교 다닐 때, 날이 좋은 어느 날이었다. 교실에서 수업을 듣다가 멍을 때리며 무심코 열려 있는 건너편 교실을 봤다. 그때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내 첫사랑. 그날부터 난 학교에서 잘 깨어 있지도 않던 수업 시간에, 그 아이가 보이는 자리에 앉아 수업 내내 흘끔흘끔 쳐다보며 혼자 행복해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생전 처음으로 미행이란 걸 하게 됐다. 근데 누가 봐도 이건 대놓고 "나 저 애 따라다닌다"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티 나게 따라다니며 나름 우연을 가장해 보기도 하고, 필연적인 거라고 자기 최면을 걸기도 하며, 어설프긴 했지만 나 스스로 그 아이의 개인비서가 됐다. 그래도 그렇게 그 아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어찌나 좋던지. 마냥 그 아이의 노비가 되어 하루하루 지내면서, 차츰 난 책으로만 ..

연애심리 202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