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시작이 어려운 사람을 위한 뇌 예열법

icaros0515 2026. 10. 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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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뇌과학 전문 연구가들은 감사함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의 삶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주축이 되고, 그 에너지가 삶을 더 빛날 수 있도록 무궁무진하게 정신적인 힘을 뒷받침해 주기 때문이다. 다만 그 긍정의 힘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닿지 않다 보니, 사람들은 자주 그 긍정이란 것을 잊고 지낸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감사함의 마음을 의례화해 보는 건 어떨지 생각해 본다. 종교에서의 묵주기도처럼 반복적인 의식을 통해 감사함을 실천하면, 그 마음은 오래도록 유지하기가 쉬워진다.

일상에서 감사를 의례화하는 방법으로는, 매월 초 한 달 동안 매일 아침 일어나서 나와 연관된 사람을 한 명 한 명 떠올리며 그 대상에 대해 감사함을 간단히 적어보는 것이 있다. 한 달간 적어볼 때는 그 대상들의 이름을 영역별로 나누어, 업무 관련 사람, 가족, 친구 등으로 분류하면 사람들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물론 그 대상 중에는 마음이 불편하고 미운 감정이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역시 함께 리스트에 적어보자. 그렇게 함으로써 내가 가지고 있던 특정인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도 가라앉고, 동시에 나에 대한 인식이나 인상 또한 좋아짐을 느끼게 된다.

저녁에는 오늘 하루 동안 실제로 감사함을 표현했던 대상에게 내가 어떤 방식으로 행동했는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그렇게 실천한 나 자신을 스스로 칭찬해 준다. 인간관계에서 감사함을 적극적으로 실천함으로써, 내 삶은 행복으로 이끌어가는 내적인 힘을 얻어갈 것이다.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 자체를 어려워하는 사람이 있다. 아기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넘어졌을 때 일어서려고 애쓰는 행동을 반복한다. 일어서겠다는 순수한 욕구와, 아기지만 해낼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이 있기 때문에 넘어졌을 때도 계속해서 일어나려고 애쓰는 것이다. 이런 아기의 순수한 행동 안에서도 실행력이라는 심리적 동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힌트를 얻는다.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그것이 정말 나의 순수한 욕구에서 나온 것인지를 생각해 보자. 이것은 명확한 아웃풋 설정이다. 아웃풋을 상상해 보고, 그 아웃풋을 나만의 순수한 욕구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출발점이 된다.

아웃풋 목표를 설정했다면, 그 상태에서 그것을 내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본다. 그 목표가 내 능력에 버겁다고 느껴질 때가 많을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크고 작은 시험 같은 것이다. 그 시험은 인간이 목표에 다가가지 못하게 실행력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인간의 몸과 정신의 에너지를 항시 활성화시키는 게 중요하다.

무언가를 시작하는 나만의 신호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예를 들어 집에 누워 있다가 '무언가를 시작하자'라는 결심을 하고, 일단 책상에 앉아 간단히 스트레칭을 해본다. 머릿속으로 지난 시간의 활동을 잠시 떠올려보고, 지금 하려는 일을 그려보며 뇌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뇌의 예열 행동과 함께 생각을 되짚어보는 것은 전두엽을 활성화시켜, 머릿속에 그린 나의 계획들을 시작하기 전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예열이란 것에는 나 자신에게 해주는 준비도 포함된다. 계획에 앞서 나의 기운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끌어올려줄, 간단하면서도 단순한 방법들이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나에게 주는 선물 하나를 챙겨보는 것도 좋다. 평소 메모해 둔 것 중 하나를 온라인으로 주문해 보거나, 평소보다 목욕 시간을 늘려 몸의 긴장을 충분히 풀어주고 마사지를 하거나 팩을 하는 것도 몸과 마음을 위한 예열 행동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언제든 시작이라는 어려운 과제 앞에서 긴장하지 않고 그 시작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

만약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면, 가족에게서 완전히 분리된 자신만의 진공의 시간을 가져보자. 홀로 고요하게 있으면서 그 장소에 존재하는 심심함도 느껴보고, 그 시간 속에서 살갗을 스치는 미세한 바람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시간들이 어찌 보면 나라는 사람을 되살아나게 하기도 한다. 윌리엄 워즈워스는 자연과의 마주침으로 내면이 성장하는 순간을 '시간의 점'이라고 표현했다. 그렇게 나만의 장소에서 시간을 갖는 것은, 매일같이 나라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게 하는 재생의 힘이 되어, 더 높이 더 멀리 날아갈 수 있게 나만의 일상을 살게 해 줄 것이다.

사람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완벽주의에서 망설임을 겪게 된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자책하거나, 일의 결과가 잘못될까 봐 걱정하며 시작 자체를 망설이게 되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된다. 습관적으로 미루는 습관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만 증폭시킨다. 시작을 주저하는 습관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해 보는 방법이 있다. 생각하는 것들을 명쾌하게 정리해 메모를 하고, 그에 따른 계획을 세운다. 그러고 나서는 즉시 실행해 보는 것이다. 그 배경에는 실패를 해도 스스로에게 '괜찮다'라고 말해주는 수용적 태도가 필요하다.

인간관계에서 감정적으로 대립하게 되는 상황을 예로 들어보자. 갈등이 시작된 원인과 직접적인 계기를 정리하고, 그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세 가지 정도 계획해 보는 것이다. 그것 역시 바로 실행에 옮겨본다. 이는 관계의 갈등뿐 아니라 내 내면의 소란까지도, 실천이라는 행위로 해소해 버리는 방법이다. 공부나 과제에 적용하는 방법도 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가 가진 강점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고, 그 강점을 메모해 공부나 과제의 실행 계획을 세워본다. 그러고 나서는 즉시 실행하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함으로 실행해야 할 순간에 마음까지 조급해지면, 그 심리적 불안은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생각을 멈추고, 시행착오를 각오한 채 단순한 계획을 바로바로 세워 계획과 실행을 빠르게 반복하는 것이, 어떤 일에 대해서든 망설임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일 것이다.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때때로 우월성을 동경하게 되어, 남보다 우월하고자 내면에서 올라오는 욕구를 느끼곤 한다. 이 상대적 우월성은 남을 딛고 서는 지배를 추구하는 반면, 절대적 탁월성은 나로서 온전하게 존재하며 스스로 빛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일상에서 상대적 우월성이 아닌 절대적 탁월성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자. 의식적으로라도 타인을 인정해 주고 빛나게 해주는 행위를 해보고 특히 어느 자리에서든 가장 말석에 앉아 자신보다 타인의 공로를 드러내는 말을 하며 경청하는 이타적 행위를 통해 나 자신이 더욱 빛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현재 나의 역할과 능력을 겸허히 수용한다. 어떤 일을 잘하든 못하든,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저마다의 역할과 쓰임이 있다. 이를 긍정하는 것은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 열린 세계로 들어간 나는 어떤 일이든, 어떤 자리에서든 내 역할과 쓰임을 충실히 해낼 수 있고, 당장은 잘하지 못하더라도 선택의 과정 속에서 나만의 탁월함을 알아가는 법을 배워갈 것이다.

결국 감사와 실행력, 그리고 절대적 탁월성을 향한 태도는 서로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의 뿌리에서 자라난 가지들이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이 이미 가진 것의 가치를 알기에 조급해하지 않고 시작할 수 있고, 시작할 줄 아는 사람은 실패 앞에서도 스스로를 미워하지 않을 여유를 갖게 된다. 그리고 그 여유는 결국 타인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나답게 빛나는 삶으로 이어진다. 이 모든 습관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아침에 한 줄 적는 감사 메모 하나, 책상 앞에 앉아보는 작은 스트레칭 하나처럼 사소한 반복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사소함이 쌓여 어느 순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과 망설임 없이 움직이는 실행력으로 돌아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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